프로축구 울산의 이적생인 장신 공격수 허율이 두 골을 넣으며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의 홀란'으로 불리는 허율은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32분 허율이 제주 수비를 재빨리 따돌리더니 머리로 공의 방향만 살짝 바꿉니다.
192cm 장신에 빠른 발까지 갖춘 허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유롭게 놓아두면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허율은 NBA 스타들 덕분에 익숙한 '상대를 요리했다'는 뜻의 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전반 허율의 머리가 위력적이었다면 후반에는 왼발이 빛났습니다.
허율은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의 크로스를 미끄러지며 추가 골로 연결했습니다.
큰 키 덕분에 한국의 홀란, 제2의 김신욱이라 불리는 허율은 울산 이적 이후 잠재력을 폭발하며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허율/울산 : "훈련할 때도 그런 상황이 많이 있어서 믿고 스프린트했는데 제가 발이 300(mm)이어서 닿았던 것 같습니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온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마스크 투혼 속에 슈퍼 세이브로 2대 0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강원은 후반 44분 김경민의 극적인 결승 골로 전북을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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