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방문객 역대 최저 '600억 육교' 전락 위기 [MBN 뉴스7]

서울로7017 방문객 역대 최저 '600억 육교' 전락 위기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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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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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래된 고가차도를 고쳐 만든 서울의 대표적인 공중보행로죠, 서울로 7017을 찾는 사람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볼거리가 없어 6백억 원짜리 육교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서울시는 중장기적으로 철거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총 길이 1KM의 서울역 옆을 가로지르는 공중보행로 '서울로 7017'입니다.

한가운데 놓인 어린이용 트램펄린은 무려 5개월이나 운영하지 않고, 족욕장도 추운 날씨에 말라붙어 속살을 드러냅니다.

회색 콘크리트로만 덮인 바닥과 시설에는 곳곳에 큰 금이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순이 / 경남 진주시
- "여기는 처음이에요. 앉는 공간이 좀 차갑네요. 콘크리트 색감보다는 그런 부분이 따뜻하게 바뀌거나 그랬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지난해 서울로7017를 찾은 시민은 모두 641만 명입니다. 2017년 개장이래 방문객 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815만 명이 찾았던 2019년에 비해 이용객이 21%나 줄었습니다.

산책하는 직장인이나 육교로 이용하는 지역민 수요는 예전과 비슷하지만 일시적인 관광객 방문이 많이 줄었다고 서울시는 분석합니다.

그렇다고 동네 주민이 걷기 좋은 산책길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공중 식물원을 만든다며 설치한 6백 개가 넘는 대형 화분은 크기가 제각각이고 일부는 아예 통로 중앙을 막고 있습니다.

행여 부딪힐까 행인은 화분을 피해가기 바쁘고 지을 때부터 지적됐던 그늘 부족 문제로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추워서 걷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박대순 / 서울 중구
- "(화분을) 몇 겹을 쌓아놔서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나란히 정리가 되면 좋겠어요."

철거했더라면 서울역 주변 도로 정비라도 가능했을 텐데, 지금은 극심한 교통 체증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창무 /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지하공간을 활용하거나 지상 도로 공간을 변형시키거나 이러는 데 있어서 큰 제약조건이니까 교통 부분을 해결하려면 7017을 들어내는 게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시는 내년 1월 서울로 등 서울역 일대 개선안을 발표하는데 중장기적으로 철거까지 고려 중입니다.

서울로 7017에 매년 들어가는 관리비는 16억 원 이상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송지수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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