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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까 저희 엄마가 준 팔찌 보셨어요?”
“무슨 팔찌 말이냐?”
“왜, 유하 돌 선물로 들어온 금팔찌 말이에요.”
“글쎄다. 왜? 사돈이 선물로 주신 게 없어진 거냐?”
신 씨는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고 있던 도중, 허겁지겁 팔찌를 찾아대기 시작했습니다.
신 씨는 사돈댁이 금 팔지를 선물로 주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던 지라 정말 행방을 모른다고 대답하는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며느리 재희 씨는 신 씨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한 눈으로 쏘아보고 급히 자리를 옮겼습니다.
친척들 앞에서 며느리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기분이 들었던 신 씨도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애써 며느리가 돌 선물로 들어온 팔찌를 찾든 말든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며느리 재희 씨는 어느 순간 돌상 뒤에 서서 눈물까지 보이고 있었습니다.
사돈까지 안절부절못해하면서 며느리를 달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는 신 씨도 더 이상 모르는 체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아직도 못 찾았냐?”
“어머니, 어떻게 끝까지 모르는 척 시치미 떼고 앉아계실 수가 있으세요?”
“그게 무슨 소리냐?”
“아까 분명 제가 어머님께 선물들 정리 좀 부탁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니가 언제 그런 부탁을 했어. 그리고 나는 그 팔찌라는 것 본 적도 없었다.”
“사돈, 우리 애가 무슨 착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엄마는 지금 내가 무슨 착각을 한다고 그래? 내가 분명히 어머님께 부탁드렸다고!”
“그래요, 엄마. 저도 집사람이 부탁하는 거 똑똑히 들었어요.”
“기상이 너까지 왜 이러냐. 나는 오늘 누가 어떤 선물 줬는지 한 번 본 적도 없었다.”
며느리는 울면서 신 씨를 노려보기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 역시 제 와이프 편을 들어가면서 신 씨가 받은 적도 없던 부탁을 하는 걸 보았다며 역정을 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소란이 있자 식사를 하고 있었던 하객들도 모두 아들 내외 쪽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신 씨는 아들 내외가 자신을 몰아세우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황당했습니다.
자신의 기억 속에는 그런 부탁을 받은 적이 전혀 없었던 지라 정말로 자신이 어떻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어머님, 그동안 저희가 모시면서 살림 손대시고 자잘하게 없어졌던 것 있어도 한 번 뭐라고 한 적 없었어요.”
“참, 지금 내가 니들 물건이라도 훔쳤다는 말이냐?”
“지나간 건 됐고요. 저희 엄마가 주신 금팔찌는 돌려주세요.”
“나는 그런 건 본 적도 없었다니까 무슨 소리냐? 나는 이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
“엄마, 가방 좀 가지고 와보세요.”
“내 가방은 왜?”
“엄마 가방에 들어있을지 모르잖아요. 까먹으셨을 수도 있고.”
“자, 여기 있다. 여기 팔찌가 어디 있냐?”
신 씨는 당당하게 자신의 가방을 열어 모든 소지품을 털어내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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