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입부터 막아라'...러시아, 독립언론 잇따라 폐쇄 / YTN

'언론 입부터 막아라'...러시아, 독립언론 잇따라 폐쇄 / YTN

YTN

54 года назад

111,656 Просмотров

[앵커]
전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러시아의 독립 언론들이 정부의 압박으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으로 표현하라는 당국의 보도지침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러시아와 서방측의 미디어 대응을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려던 계획이 틀어지자 러시아군은 TV 송신 타워부터 폭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서 전쟁 정보를 차단하려는 속셈입니다.

러시아 미디어는 이번 전쟁을 '전쟁'이 아니라 '군사 기반 시설을 겨냥한 비무장화 작전' 또는 '특수 군사 작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비난을 받는 주거지 폭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푸틴의 논리를 대변합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독립 TV 방송인 '도즈디'는 이런 보도지침을 따르지 않다가 폐쇄됐습니다.

미디어 감독청이 웹사이트와 SNS계정을 차단한 직후의 일입니다.

[나탈리아 신데예바 / TV 도즈디 대표 : 포기하는 게 아닙니다.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포기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수년간 해온 모든 것을 보존할 방법과 이것을 유지할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1990년 개국해 현재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의 손자 회사로 운영되던 독립라디오 '에호 모스크비'는 아예 대주주의 결정으로 청산됐습니다.

유력 매체들이 차단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미디어들이 전쟁 참상을 전하고 있지만 당국의 압박으로 점점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 EU는 러시아 국영방송인 '러시아 투데이'가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며 유럽 내 방송을 차단했습니다.

영국은 '러시아 투데이'를 아직 차단하지 않았는데 BBC 방송의 러시아 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YTN 송태엽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3041706536784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Тэги:

#source:영상 #type:방송 #genre:국제 #format:기타 #person:송태엽
Ссылки и html тэги не поддерживаются


Комментари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