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라고는 1도 모르는 23살 어린나이에,
겁도 없이 덜컥 7남매의 장남인 남편을 만나,
이런저런 숱한 가정사를 겪으며 살다보니,
어느새 40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일 때문에 어린 남매를 제대로 돌보지도 못한게 늘 가슴아파,
딸이 아기 가졌다는 소식에 좋아하던 활동 다 접고,
그렇게 시작된 할마의 생활이 어느새 10년째!
사랑스러운 아기 재롱에 세상을 다 얻은 듯, 힘든것도 잊고 지내온 세월이었는데,
어느날, 거울속에 비친 늙은 내 어머니를 똑 닮아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왈칵 설움이~~
아쉽지 않은 인생이 어디있으며,
후회되지 않는 인생이 얼마나 있을까요?
작지 않은 나이에도 현업에서 열심히 일 잘하는 남편~!
자라면서 속 한번 썩이는 일 없이
자기 앞가림 잘 하고,
열심히 살아주는 내 새끼들~!
어여쁜 새끼의 새끼까지~
세상 부러울것 없는 인생인데도,
나이 먹어가는 내자신이 안타까운 건 어쩔 수없나 봅니다.
한 가정의 어머니로 살아내는게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주신 이 땅의 모든 엄마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