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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서주헌 기자]
[B tv 서울뉴스 김대우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어느 정당이 집권을 하든
공평하게 그 봉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구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기업 직원들에게도
정치적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이유인데요.
그런데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행보와 SNS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주헌, 김대우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대법원 앞입니다.
서울 강서구 주민들이 다수 모였습니다.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파기환송을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김성진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입니다.
김 이사장의 당일 일정을 확인해 봤습니다.
관용차량을 타고 대법원이 있는 서초동에 가
업무차 고객과 미팅을 한 것으로 적혀있습니다.
지역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의 행보로는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홍재희ㅣ서울 강서구의원]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만큼의 동일한
정치 중립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 강서구를 벗어난 대법원 서초동에 가서
그런 시위를 주도했다는 게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영남향우회 회장을 만나러
해당 장소에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회를 주도하지도 않았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주헌ㅣ
[email protected]]
"지역 정치권에 불고 있는
준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이
자진 사퇴 등 직접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데요."
[김대우 기자ㅣ
[email protected]]
"김 이사장이 구설수에 오르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SNS인데요.
자신의 한 SNS에 올해 올린 게시물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김성진 이사장의 페이스북입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의 활동 소식이 주를 이룹니다.
김 이사장은 이 SNS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0건 가까운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대부분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치적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공단 소식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직접 쓴 글도 올렸습니다.
(2월 13일 페이스북)
휴일도 반납하고 열심히 지역을 살피는
구청장님을 열렬히 응원한다.
(4월 27일 페이스북)
자랑스러운 구청장님의
명랑 콘서트가 진행된다 등
김태우 전 구청장을 치켜세우는 내용이
상당수 눈에 띕니다.
김 전 구청장이 물러난 뒤에는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해
김태우 전 구청장이 올린 영상도 있고,
김 전 구청장을
대통령 특사로 구제해야 한다는
제목의 영상도 퍼 날랐습니다.
[고찬양ㅣ서울 강서구의원]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관리공단은 공공성이라는 대전제를 가지고 운영되는 곳인데
본인의 임명권자가 지자체장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말들을 SNS에 올린다는 건 한마디로 정치적인 행동이거든요.
저는 그 행동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서울 다른 자치구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가운데
구청장의 업적을 알리는 내용으로
자신의 SNS를 꽉 채운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 강서구의 다른 기관장은
기관과 관련된 내용만 SNS에 올려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김성진 이사장은 B tv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구청 산하기관 장인 만큼
구청장 소식을 공유한 것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에게 도움 돼서 올린 것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김성진 이사장은
김태우 전 구청장과 관련된 게시물 등
논란이 된 내용을 모두 지웠습니다.
Btv 뉴스 김대우입니다.
(김대우 기자ㅣ
[email protected])
(서주헌 기자ㅣ
[email protected])
(촬영편집ㅣ전현표 이기태 기자)
(2023년 6월 14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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